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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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Anything else..?/book 2008. 5. 21. 22:03
이봐요, 와타나베, 날 좋아해요? 물론이지. 그럼 내 부탁을 두 가지만 들어줄래요? 세 가지라도 들어주지. 그녀가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두 가지면 그만이예요. 두가지면 충분해요. 하나는 당신이 이렇게 날 만나러 와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해요. 정말 기쁘고, 정말 구제받은 것 같아요. 혹시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해도 말이예요. 또 만나러 올꺼야. 다른 하나는 뭐지? 나를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해요. 내가 존재해서 이렇게 당신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언제까지라도 기억해줄래요? 물론 언제까지라도 기억하지 하고 나는 대답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