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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OCT. 2008.YUMMY™/what's on younr mimd...? 2008. 10. 1. 15:59
미국 비자를 받다. 여권에 큼지막하게 붙여진 종이 한조각. 기분이 이상하다. 당장 어디를 갈 것도 아닌데, 이 하나를 위해서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 그 풍경이 이상스레 자꾸 떠오른다. 비자 영수증, 인터뷰 예약 fee..증명사진, 교통비..참, 택배비까지. 얼추 2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치뤘고, 서류작성과 사진 등등을 위한 약간의 시간. 그리고 너무나.. 아날로그적인 절차. 또 그것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들.. 어쨌든 이 한장에 의지해 이제 미국땅 어느 한 곳이라도 밟아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건가..? ....................... ..... ..날이.. 많이 쌀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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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SEP. 2008.YUMMY™/what's on younr mimd...? 2008. 9. 22. 21:16
몇 가지의 잡일들로 사부작사부작 바빴던 하루. 아침 회진은 10시 반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끝이났고, 점심무렵엔 비자관련 서류작성으로 또 살짝 정신 없음. 퇴근무렵엔 외래환자 dressing, 그리고 허겁지겁 달려간 은행과 통신사에서는 약간의 삽질. 그렇지만 대충 오늘 계획했던 것들을 마무리 했고, 사진을 제외하면 인터뷰때까지는 필요한 서류들을 얼추 준비할 수 있을 듯 하다. 환율도 높이높이 솟은 이 마당에 나는 왜 꼭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준비되어 있는 것도 없는데.. ....그러게나 말이다..... 휴우... 비가온 탓인지.. 몸도 마음도 조금 피곤해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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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YUMMY™/what's on younr mimd...? 2008. 9. 22. 20:18
반짝반짝 빛나진 않지만..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 손때가 묻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렇기에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들. 살다보면.. 그런 것들이 있다.. 낡은 수첩에 잉크를 담아쓰는 내 낡은 기록의 방식이라든가.. 잘 찍지도 못하면서 필름카메라를 포기하지 못하는 고집, 오래전 날들의 사소한 것들을 꼭꼭.. 담아두는.. 미련스러운 마음..같은.. 내 지난날의 많은 것들이.. 그랬으면 한다.. 낡아버려서, 닳아버려서.. 버리고, 바꾸어버리고 싶어지는 것들이 아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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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in thailandTRAVER.COM/always in my mind 2008. 9. 21. 16:19
가끔씩 그렇게.. 견딜 수 없어지는 날들이 있다. 머리 속 선 하나가 끊어진 것 처럼, 모든 것이 내게만 멈추어버리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떠밀리듯, 주섬주섬 나서는 길. 언제나 그렇듯 공항내 간이 서점에서 책 한권을 집어들고 비행기에 올라탄다. 걷고, 읽고, 끄적이고.. 생각하고.. 또..멈추고. 마음이 어느 순간, 가라앉을 때까지.. 반복되는 과정. 혼자 떠나는 길, 남겨진 인천공항의 뒷 모습은.. 묘한 기분. 약간의 쓸쓸함을 동반한. 나는, 지금 어디쯤 헤메고 있는 걸까.............. 환승. 멈추어버린것 같은 지루함. 이미 늦어버린 시각의 공항 풍경, 모두들 어디로 가고있는 건지. 저마다의 이유로 움직이는 사람들. 갑자기 사람이 그러워졌다. 따뜻함, 익숙함. 어스름한 새벽 출근길의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