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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to..YUMMY™/what's on younr mimd...? 2013. 1. 27. 11:57
날이 추워졌고, 또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당분간은 강추위가 계속 될거란 일기예보를 매일같이 들여다보며 눈두덩이를 두들기는 봄날의 햇살을 습관적으로 떠올리는 날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올 겨울이 참 추운데도 왠지 시린 느낌은 아닌듯 하다. 찬바람을 느낄새도 없이 시작되는 시즌의 첫라이딩 처럼.. 덜풀린 몸과 뭔지모를 불편함. 긴장과 두려움.. 심장이 뛰는 소리.. 열정 혹은 무모함같은..그런 겨울. 한주가 지났다. 그리고 나는 이제 막 내려갈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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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uryYUMMY™/what's on younr mimd...? 2013. 1. 25. 20:16
잠시 딴 생각을 했을 뿐인데 11번 blade로 오른쪽 손목을 찔러버렸다. Needle stick injury 였다면 늘상 겪는 일이라 그러려니 했겠지만 칼날이 박히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에 그냥 멍하니 바닥에 떨어지는 피를 보고만 있었더랬다. 참 낯선 감각. 분명 아픈데.. 내 감각이 아닌 것 같은. 아니, 그게 손목에서 느껴지는 감각인지 복잡하고 미묘했던 감정인지, 아니면 머리속에 뒤엉켰던 생각이었는지. 눈물이 나지는 않았어. 그냥 왠지 모를 서운함과 간밤의 꿈을 떠올렸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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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YUMMY™/what's on younr mimd...? 2013. 1. 25. 00:27
내내... 머리속에 딴 생각. 다리가 휘청거렸던게 아니야. 마음이 휘청거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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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g on the nightmare..YUMMY™/what's on younr mimd...? 2013. 1. 24. 17:16
매일 이른 아침 불편한 꿈에 잠을 깨. 베란다 너머로 동이 트는 어스름한 새벽, 곧 울릴 알람들을 기다리며 생각이 너무 많은건지 아님 텅 비어버린 건지.. 구분조차 안가는 무거운 머리를 기대어 놓았다가 딱 늘 그만큼의 두통에 주섬주섬 약 두알을 털어놓곤 간밤의 꿈이 씻겨내려갈 만큼의 뜨거운 물로 한참동안 샤워를 해. 그러고나서야 비로소 꿈속을 벗어난 것 같은 안도감.. 동시에 그 현실을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건가.. 라는 물음.. 시간에 기대든 마음을 놓아버리든.. 그렇게 불편한 밤들이.. 계속 되겠지.. 아마도, 어쩌면,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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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WonderlandYUMMY™/what's on younr mimd...? 2013. 1. 22. 14:09
이상한 나라에 사는 토끼같은 사람이지, 당신은. 나는 이따금 그 세계로 빨려드는 앨리스. 당신을 안고, 바람을 맞고.. 한참을 춤을 추듯 빙글빙글 돌다보면 어느덧 현실. 그렇지만 당신의 세계는 내 마음대로 들어다 볼 수 없어. 이 곳과 그 곳은 닿으려 애쓰는 순간, 와르르.. 흔적도 없이 무너져 버리는 거지. 그러니까 토끼, 당신의 그 곳은 그저 이상한 나라로만 기억해 둘께. 순식간에 펑..! 하고 터져버리는 일이 없도록. 어쩌면 트럼프 여왕의 병사들이 'off the head'를 외치며 찾으려할지도 모르지. 그러니 나는 이 곳에 잘 숨어 있을꺼야. 시간이 되면 당신만 닿을 수 있는 여기로 나를 데리러 오면 돼. 그러면 우리는 아주 잠시, 마법같은 tea time을 또 함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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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TRAVER.COM/always in my mind 2012. 2. 3. 19:16
쿠바? 미국? 북유럽? 터키? 홍콩? 태국? 그냥, 마음껏 쉬어나볼까... 참 이상하게도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후 나는 마음 한 구석이 비어버렸다. 타닥타닥 타오르던 불이 휙 꺼져 불씨만 남은 것처럼. 그래서 손끝이, 어깨가, 목덜미가 더 휑하니 느껴지는 것처럼. 여전히 발걸음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데.. 아드리아해. 그 곳 어디쯤에 나는, 무언가를 남겨두고 온 걸까.. Pula의 원형경기장에, Dubrovnik의 재즈카페에, 어쩌면 Brac의 해변가 어디쯤에..? 다시, 크로아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