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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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호되게 앓다..YUMMY™/what's on younr mimd...? 2009. 4. 15. 19:29
일주일 내내, 초여름처럼 날씨가 좋았더랬다. 팔랑팔랑, 몸도 마음도 날아갈 것 처럼 괜히. 그리고 그 좋던 날씨가 흐릿해지면서 만개했던 꽃들이 떨어지기 시작 할 무렵, 낙화가 아쉬웠던 것일까, 아프다는 걸 알아차리기도 전에 침대에 눕게 만들어버린 호된 몸살. 한 삼일 밤낮을 열에 들떠 온갖 고생을 하고난 후 조금은 가벼워진 몸을 일으킨 오늘, 간만에 비가 내렸다. 그간의 건조함을 시위라도 하듯 여기저기에 났었던 산불과 메말라버린 땅을 적시기엔 부족하다 싶은 양이었지만, 어쨌든. 내가 좋다고 매일 햇빛 쨍한 날이면 결국은 땅이 갈라져버리는 것 처럼.. 매일이 온갖 꽃들로 가득한 봄날이면 황사와 꽃가루에 알러지와 아토피만 늘어가겠지. 그리고 마지막엔 '지긋지긋한 봄'이 되어버려 더이상 샤랄라한 기분도,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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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YUMMY™/what's on younr mimd...? 2009. 3. 15. 02:11
..는.. 솜사탕과 같다... 달콤함이 입속에 녹을 땐 세상이 모두 달콤한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처럼.. 손에 남은 끈적거리는 막대만이 그 존재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 처럼... ..순간의 기쁨이고.. 또 먼 날이 지난 후엔.. 생기 발랄했던 추억일테지만.. 늘.. 함께하는.. 현실은 아닌 것 처럼... 달콤했기에 지나고나면.. 가슴 한 구석이.. 더 씁쓸한 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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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JAN. 2009.YUMMY™/what's on younr mimd...? 2009. 1. 19. 14:24
한 일주일을 감기에 시달리며 정신 없이 보냈고, 또 한 주는 여기 저기 밀린 볼일을 보느라 지나가고.. 그리고 이번주.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한해 첫달의 2/3가 흘렀다. 정신없이 시해 시작을 한게 바로 어제 일 같은데 나이가 들 수록 하루, 한달, 일년이 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기만 한다. 시간의 흐름이란. 올 한해의 계획..? 막상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자니 어째 새로운 다짐이나 마음가짐 보다는 지금까지 살면서 미루어 놓았던 숙제같은 일들이 더 많은 듯 하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올해부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 그래서 작년보다, 또 그 전해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더 잘 할 수 있을꺼라 믿는다면.. 너무 근거없는 자신감일까..? 아무튼 정신없이 지나가는 한해의 첫 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