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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s dayYUMMY™/what's on younr mimd...? 2013. 2. 10. 17:41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빈 집. 뒹굴뒹굴, 조용하고 할 일 없는 명절의 아침.. ^^;
한참을 졸다 깨다 졸다깨다.. 그랬는데도 오전 11시.
새벽 꽤 늦은 시간에 잠들었는데도 눈이 일찍 떠졌다.
약간의 감기 덕에 목이 아픈 탓도 있을테고,
빈 집의 평화로움을 이때 즐겨야아지 않나 라는 생각.
그렇지만 오늘은 꼭 해야할 일이.. ㅠㅠ
일어나서 숙제처럼 남겨두고 가신 갈비를 주섬주섬 꺼내어 핏물을 빼고,
언제나 귀찮은 야채손질, 돌려깍기 ㅡ,.ㅡ;;
언젠가 홍콩 슈퍼에서 마음에 들어 데려온 필러.
그러나 몇 번인가 내 살을 베어먹은 기억때문에
아직도 감자를 깎을 때는 잠시 경계하게 되는.
데치기. 이번엔 왠지 기름 걷어내기가 영 귀찮아 손질도 대강. ^^:;
유난히 고기에 향채를 종류별로 많이 쏟아붓는 습관.
누군가 보았다면 한숨 서너번에
결국 ..하영아.. ㅡ,.ㅡ 했을.
생각해보니 일어나 오후 세 시가 넘도록 NPO state.
고기는 끓고 있건만 처음 먹는 식사는 어제 남은 불고기와 달걀 그리고 밥.ㅋ
끝.
좀 더 끓여 먹으면 되겠지, 뭐.
손을 덜 댄 탓에 역시나 기름기 덜빠졌네. ㅡ,.ㅡ
아, 귀차니즘..
막 뚜껑 덮고 샤워하러 가는 길 드디어 어머니 귀가.
맛있다는 어머니의 그 평가.
분명 간이 잘 안맞는걸 아는데 ㅡ,.ㅡ
진심이라기보다는,
이제 엄마는 놀테니 앞으로도 계속 너 혼자 해라.. 처럼 들리는 이유..ㅠㅠ
다음 명절에는 이모가 고기를 안사와야 할텐데....;;;
Anyway,
이제 남은건 세상에서 제일 슬픈 거지와..
명절 이후의 냉장고 청소. ㅠㅠ
이상하게도 이번 연휴는 참 긴것 같다. ㅠㅠ
다음번 명절 상여로 식기 세척기를 사는걸 심각하게 고려중.........
설날, 끝.
쉬자. ^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