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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NOV. 2008.YUMMY™/what's on younr mimd...? 2008. 11. 2. 23:3911월의 첫날.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그러다 남은 재료 긁어모아 유부초밥 만들기. 만들어놓은 유부초밥은 냉장고에 쌓아두고 시청앞 오향족발집에서 저녁, 홍대 앞 데킬라. 그리고 이태원, 맥주, 음악, 춤. 주말밤 같았던 주말밤.
오늘. 체력 회복을 위한 휴식.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맛없는 식당에서의 간단한 식사, 그리고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 ..손예진이 예쁘지 않았다면 별로 주의깊게 보지 않았을.
또 한주가 갔다. 문득 생각해보니 흉부외과로 자리를 옮긴지 어느덧 일년. 힘들었던, 낯설었던 시간들. 응급실에 계속 있었더라면 절대 몰랐을 많은 것들을 알았고.. 어느덧 익숙해진 일 속에서 또 나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월급이 반토막이 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ㅡ,.ㅡ;;
휴우.. 쉬자.. 그리고 또.. 시작해야지. 눈썹달이 뜬.. 11월의.. 어느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