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eve
2012. 2. 3. 19:16
쿠바?
미국?
북유럽?
터키?
홍콩?
태국?
그냥, 마음껏 쉬어나볼까...
참 이상하게도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후 나는 마음 한 구석이 비어버렸다.
타닥타닥 타오르던 불이 휙 꺼져 불씨만 남은 것처럼.
그래서 손끝이, 어깨가, 목덜미가 더 휑하니 느껴지는 것처럼.
여전히 발걸음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데..
아드리아해.
그 곳 어디쯤에 나는, 무언가를 남겨두고 온 걸까..
Pula의 원형경기장에,
Dubrovnik의 재즈카페에,
어쩌면 Brac의 해변가 어디쯤에..?
다시, 크로아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