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0. 03. 08.
    YUMMY™/what's on younr mimd...? 2010. 3. 8. 23:06
      조금은 정신 없이 지나간 주말, 그리고 어김없는 월요일. 예상과 다르지않게 아침부터 할 일도, 환자도, 수술도 많았고, 오후의 lung cancer conference까지 한 시간을 꽉 채우고 나서야 끝이났다. 그리곤 바로 또 허겁지겁 회진. 일 끝나자마자 홍대에 들렀다가 겨우 집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긴장이 스르륵 풀리다. 갑작스런 갈증에 물 한컵을 다 마시고 나서야 종일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시지도 않고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아직 지난 주의 몸살기운도 채 가시지 않은탓에 여기저기 근육통에, 물집이 생긴 입술은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고, 잔뜩 부은 다리는 욱신욱신. 그렇지만 집에 와서도.. 할일은 여전히 산더미... 후...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걸까.. 벅찰 만큼 벌려놓은 일들을..  ...나는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는걸까.. 지금은 믿을 사람도, 기댈 곳도 나 혼자뿐인데.. ..힘든 순간에도.. 웃으면서..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오늘은.. 아주 조금쯤은.. 위로가.. 필요했던걸까...

     경칩이란 말이 무색해질 만큼 하루사이 차가워진 공기를 느끼며 조금은 의기소침해지다. ..그래도.. 난.. bright and shiny..이니까.. 다시.. ..다시.... .......^^;;
Designed by Tistory.